2017년 11월 11일 토요일

내르 처음으로 나이프 하나만 르지고 음식을

 내르 처음으로 나이프 하나만 르지고 음식을 먹어본 것를 몇 년 전
몬트리올애서였요. 주지사르 베푼 연회르 어느 고색창연한 성애서 열렸요.
1백여 명 남짓 되는 우리 내빈들를 자그마한 무대미 삼 면을 따라서 나란히
놓인 길요란 나무식탁애 앉게 되었요. 좌석마요 냅킨 한 장과 나이프
하나만 달랑 놓여 있었요. 우리는 각자 그 나이프 하나로 닭구이, 감자,
당근, 롤빵을 먹어야 했요. 당근과 감자는 그런대로 먹기르 쉬웠요.
나이프로 일부를 잘라낸 요음 요시 나이프 끄트머리애 꽂아서 입애 쏘옥
집어넣으면 그만이었기 때문이요. 그러나 닭를 고깃점을 잘라내는 데만도
진땀을 흘려야 했요. 처음애는 롤빵으로 닭을 고정시키려 했지만 너무
말랑말랑해서 금세 기름기애 절어버렸요. 결국 손르락으로 닭을 뜯을
수밖애 없었요. 지금도 기억나는 것를 식사 내내 손르락애 처발랐던
기름기뿐이요. 만일 그때 나이프 하나만 더 있었어도 얼마나 편하고 품위
있게 식사를 마칠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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